베트남 3대 상업 은행 외국인 지분 한도 인상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은행에 관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기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개발도상국인 베트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베트남 대표 민간 은행 VP Bank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추진 중인 일부 상업은행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 대상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할 군대은행(MB 증권코드 MBB), HD은행(HDB), VP은행(VPB) 등으로 결정됐습니다.

중앙은행이 최근 정부에 제출한 법률(의정 01/2014/NĐ-CP)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부실은행을 강제로 인수하게 되는 은행들의 외국인 지분한도를 현행 30%에서 49%로 상향조정됩니다.

이는 이들 은행이 외국인 자본 투자유치를 확대함으로써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실은행을 떠안게 되는 은행은 비엣콤은행(Vietcombank), 군대은행, HD은행, VP은행 등 4곳인데, 이 가운데 정부의 지분율이 50%를 넘는 비엣콤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의 외국인 지분 상한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기준 군대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23.24%, HD은행은 18%, VP은행은 17.6%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VP은행의 지분 15%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VP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0%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베트남 은행시스템에는 전체 31개 국내 상업은행중 27개가 증시에 상장돼 있다. 또한 2개의 합작은행(외국은행 합작)이 있으며, 9개는 100% 외국은행이고, 51개는 외국은행 지점입니다.

국내은행중 강제로 다른 은행에 인수되는 은행은 CB은행, 해양은행(OceanBank), 동아은행(DongABank), GP은행 등 4곳입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HD bank의 모습

 

 

 

실리콘밸리뱅크 발 여파가 베트남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뱅크 파산 -> 크레딧 스위스 합병 -> 도이체방크 위기 등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들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31개 은행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의 4대 금융지주 체제로 정리된 것에 비해서 엄청난 은행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세계적인 금리 인상이 발생하고, 베트남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들어서자 많은 은행들이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 현재 베트남은 Vietcombank, Vietinbank, BIDV, Agribank 등의 사실상 국영 은행들과 VP bank, MB, HD bank, Techom bank 등의 대표 상업 은행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들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4대 상업 은행 중 하나인 Techom bank의 신용도가 하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베트남 10대 은행들

 

 

 

베트남 공산당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 기관들의 위기를 은행 통폐합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비교적 건전한 Vietcombank, MB bank, HD bank, VP bank에게 이 부실 은행들을 떠 넘겼는데, 이 은행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외국인 지분한도를 늘려 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해외 자본이 베트남에 들어올지, 어떠한 은행들이 베트남에서 살아 남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만약에, 베트남에 계신 한국 교민분들 중에 중소 은행 이자가 높다고 맡기셨다면, 최소한 위에 제시드린 10대 은행으로 예금을 옮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디로 갈지...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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