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 부족 심각,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도 계획 단전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최근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폭염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https://won-world-vn.tistory.com/entry/%EB%B2%A0%ED%8A%B8%EB%82%A8-44%EB%8F%84-%EC%97%AD%EB%8C%80%EA%B8%89-%ED%8F%AD%EC%97%BC

베트남 44도 역대급 폭염!

 

이러한 기상 이변의 여파가 현재 베트남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기사 전해드리겠습니다.

 

 

 

베트남 화력 발전소의 모습

 

 

 

베트남 북부지방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여전히 계속되면서 전력부족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 주요 도시들이 계획단전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일부지역에서 공장의 생산과 일상생활을 위한 전력이 부족하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불편함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계획단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이 차관에 따르면 올해 유난히 잦은 전력 부족은 무더위가 작년보다 훨씬 오래 계속되고 있고, 특히 북부지방은 가뭄으로 수력발전을 위한 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석탄공급이 발전소의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상부는 총리의 지시에 따라 ▲모든 발전소를 가동상태로 전환해 비상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발전용 연료 공급 강화 ▲미승인 재생발전을 우선 국가전력망에 연결 ▲지방정부 재량으로 계획단전 실시 등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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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달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 이어 지난주부터 하이퐁시(Hai Phong), 다낭시, 북부 꽝닌성(Quang Ninh) 등 주요 도시와 지방들도 계획단전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계획단전은 ▲가로등, 신호등, 공원의 조명 및 장식조명, 공공건물 등의 공공조명을 평시보다 늦게 점등하고 일찍 소등하거나, 통행에 불편이 없는 경우 조명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식 ▲기업의 대형 옥외광고판이나 개인의 가게 광고판을 시간에 맞춰 소등하거나 너무 늦은 시간까지 켜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식 등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TV와 라디오, SNS 홍보 등의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섭씨 26도로 맞추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7월까지 북부지방은 최대 4.9GW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가 목표 전력 생산을 위해서는 130만 톤의 석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태양광 발전 인프라 확충에 노력 중인 베트남

 

 

 

베트남은 1990년 이후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개혁 개방을 시작했기에 국가 인프라가 매우 부족합니다. 모든 발전을 화력 발전소와 수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국에서 석유가 생산되나 국내 소비량에도 못 따라가는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상 기후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는 베트남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하기에는 화력, 수력 발전소만으로 역부족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베트남 정부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 투입 비용 대비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기술이 여의치 않습니다. 베트남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자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안전에 관한 문제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라 전력 소비량은 갈수록 늘어날 예정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할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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