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Meme coin)을 파면서 관련 밈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고 관심을 받으면 가격이 급등한다는 로직을 깨달았다. 아무리 우스꽝스럽고 없어 보여도 돈만 벌면 그만 아닌가? (물론 정확한 매수, 매도 시점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다.) 밈 코인 트렌드 분석과 코인 매수매도를 계속 연습하다가 마침내 인생 코인을 발견하였다.
2023년을 마감하고 2024년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어떤 해가 될지 많이 고민했다. '청룡의 해' 2024년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뭘까? AI? 반도체? 러-우 전쟁, 이스라엘 전쟁? 내가 꼽은 키워드는 바로 "선거"였다.
2024년에는 40개국, 40억 명의 사람들이 투표를 한다. 1월 대만 총통 선거, 2월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선 그리고 4월에는 한국과 인도의 총선도 있다. 그러나 40개국 선거 중에 가장 중요한 선거 하나를 꼽으라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대선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관련 코인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미 있네?? 바로 트럼프 밈 코인 MAGA(TRUMP)였다.
내가 MAGA 코인을 꼽는다면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의 화제성.
두 번째, 2024.03.05 슈퍼 경선까지 일정매매가 가능한 부분.
세 번째, 아직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 않아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점.
트럼프라는 인물의 화제성으로 관련 밈 코인인 MAGA는 ICO 한 세력의 특별한 노력 없이도 엄청나게 홍보가 되었다. 두 번째로, 3월 5일 슈퍼 경선 일정까지 테마가 살아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매수가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진입 시점에 사법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로 대선 후보로 확정이 안되었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충분히 남았다고 생각했다.
약 1.79$부터 MAGA 코인만 파면서 매입을 시작했다. 주식으로 손절하고 남은 돈들과 매달 들어오는 월급으로 DCA( Dollar Cost Averaging, 하루 일정량 매입) 투자를 시작하였다. 주식 손절금을 넣었기 때문에 최초 매수(평단가 1.6$정도)를 가장 많이 했고, 그 뒤로 월급과 부수입 등으로 매일 퇴근 후 매수했다. 이 과정은 슈퍼 경선 당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드디어 운명의 날...
트럼프는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하면서, MAGA 코인도 9.6 $까지 급등하게 된다. 나는 이 날 약 8.1$ 에 전량 매도 하였고,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원화로 약 1억 원을 벌게 되었다. 이 운명의 날 나는 주식으로 날린 돈을 다 복구하고 이제 주식보다 코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
코인에 올인하게 되고, 이를 위한 기초 자금을 모은 것이 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만약 나 혼자만의 힘으로 투자를 계속했으면 한국 주식을 했을 때처럼 돈을 다 잃을 거라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내 걱정은 내 인생을 바꿔줄 귀인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귀인들이 누구였는지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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