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지하철, 순이익 44% 초과 달성

안녕하세요 WON 월드입니다.

 

 

2021년 11월 6일, 하노이에서 개통한 베트남 지하철이 이제 곧 만 2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지하철이 잘 운영되고 있었는지 관련 기사를 가져와봤습니다.

 

 

하노이 지하철의 모습, 실제로는 지상 노선만 존재

 

 

베트남의 최초 지하철노선인 하노이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노선이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노이 지하철2A호선 운영사인 하노이메트로(Hanoi Metro)가 최근 공시한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540억 동(1040만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9배 증가했습니다.

운영비용이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돼 총이익은 약 70억동(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370억 동(150만 달러) 총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노이메트로의 매출총이익률은 2.75%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말 기준 하노이메트로의 은행예금은 약 5740억동(2350만달러)으로 예금이자 등의 금융수입은 약 150억 동(60만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비용공제 후 세후이익은 85억여동(30만 달러)으로, 전년동기 430억 동(180만 달러)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노이메트로 지하철 2A호선의 상반기 매출이 연간목표의 약 50%를 달성했으며, 세후이익은 목표를 44% 초과달성했습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누적 손실액은 연초 370억동에서 상반기말 기준 280억 동(110만 달러)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하노이메트로는 시당국의 보조금 정책이 회사의 재무상태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노이시는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 보조금을 지급, 시민들로 하여금 대중교통 사용 장려와 함께 자가용차량 운행 감소를 유도해 환경오염 및 교통혼잡 해소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2A호선의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8000~1만 5000동(0.3~0.6달러), 1일권 3만 동(1.2달러), 월정기권은 20만 동(8.2달러), 학생 및 산업단지 근로자 할인권 10만 동(4.1달러) 등입니다.

하노이메트로는 늘어나는 여객수요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2대의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해 총 9편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 8만1300여회 운행을 통해 1060만 명의 여객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 공식개통된 하노이시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 노선은 지상구간 13km에 12개 역을 두고 있습니다.

전동차는 최고 80km/h, 운행속도 35km/h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된 차량으로 전구간 운행 시 23분이 소요되며 1편당 3량의 객차로 구성된 각 운행 편은 최대 96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현재 운행중인 베트남 하노이 2개 노선

 

 

베트남 하노이 지하철, 순이익 44% 초과 달성의 이면에는 정부의 보조금이 있었습니다. 하노이시에서 지하철 탑승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사용객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조금 정책이 나쁜 정책은 아닙니다. 베트남은 개개인이 오토바이를 사용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시 교통 정체 모습

 

 

현재 베트남은 늘어나는 자동차 보급에 따라 교통 체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성인들의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가 추가로 늘어나다 보니, 교통 정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토바이가 주는 편리함에 베트남 대중교통 보급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는 심각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버스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없는 어린 학생들이나 노인들이 타는 거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대중교통의 첨병으로 내세워 대중 교통 이용률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교통 체증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베트남이 어떻게 줄여 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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