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공공재는 주인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서, 함부로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구리 가격이 급등하자, 전봇대의 전선을 훔쳐가는 도둑들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골머리를 썩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공공재를 훔치는 것도 엄연한 범죄입니다. 오늘은 그와 관련한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최근에는 호치민~롱탄~다우자이를 잇는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가로등 기둥 덮개와 내부 전기 케이블이 도난당해 호찌민시의 고속도로가 어둠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9월 17일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열흘 만에 수십 개의 케이블이 도난당했고, 시공업체에서 교체하면 또다시 도난이 발생했다”면서 “지금은 자재가 없어 교체 작업을 못 하고 있어 고속도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야간 운전의 안전성에 다소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호찌민 투득 시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인프라 건설 중 장비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8월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약 수억 동(수백만 원) 상당의 수도 계량기가 잇달아 도난당했습니다. 앞서 호찌민 1군과 투득 시를 연결하는 바쏜 다리에서도 맨홀 뚜껑 40개 이상을 도난당했고, 투티엠 도심의 투후 보도의 맨홀 뚜껑도 12개나 도난당했습니다.
호찌민시 껀저군 차강을 건너는 다리는 조명 시스템 전원 케이블이 80% 이상 사라졌습니다. 눈부심 방지망 57개, 가로등 기둥, 전기 케이블 수십 개도 도난당했습니다. 총피해액은 110억 동(약 6억 원)을 넘어섭니다.
도둑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밤에 폐쇄회로 카메라(CCTV)가 없는 곳을 찾아가 수리공을 위장해 장비 부품들을 뜯어 갑니다. 이렇게 훔친 물건들은 고철, 전기 케이블 중고상에 팔아 이득을 챙깁니다.
오토바이가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에서 운전자들이 맨홀 구멍에 빠져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속도로 가로등 전기 케이블을 도난당해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 야간 운전에도 위험이 도사립니다.
베트남 당국은 인프라 장비 도난 방지를 위해 보안 인력, 감시 카메라, 경보 시스템 배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나우뉴스)
현재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도둑들이 극성입니다. 건설자재, 맨홀 뚜껑, 전선 심지어는 개도둑들도 설치면서 절도범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곳의 공공재를 훔쳐서 고물상에 되파는 범죄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범죄들은 절도범을 잡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장물을 사주는 장물아비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진행되어야 해결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전국에 엄청난 수의 CCTV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절도 범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압니다. 다수의 CCTV 설치가 힘든 베트남의 상황에서는 장물아비 처벌을 강화하는 게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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