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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이어서 작성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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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방황하는 20대, 30대 취준생들에게...

오늘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나도 인터넷에서 검색한 똥글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다양한 정보도 얻어서 이를 조금이라도 갚고자 글을 쓴다. 글의 신뢰도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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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이 되어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자기 객관화였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스스로에게 관대했던 내가 취업을 위해서는 자기 관객화였다.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받아들이기 제일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 글은 백분위 10% ~ 90%를 위한 글이다. 네가 여기에 속한다? 그러면 자세히 읽어봐라.

 

 

성공적인 취업의 출발은 자기 객관화에서 시작한다.

 

 

 

취업을 생각하고 능력이 된다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기업에 취업하면 된다. 그러나 대기업에 갈 수 있는 건 10%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대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 개인 사업, 전문직, 외국계 혹은 스타트업 근무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근무조건 및 급여가 현격하게 떨어지는 중소기업 (소위 ㅈ소기업)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해 볼 선택지의 하나가 바로 해외취업이다.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워서 해외취업을 생각했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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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이 해외취업을 희망하지만 잘 안되는 이유를 보여주는 조사결과 (출처 : 사람인)

 

 

 

나는 해외취업을 더 선호하는데 무슨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해외취업을 하는게 선택지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대한 답은 위에 첨부한 조사결과에서 바로 알 수 있다. 국내 취업이 어려워서 해외로 취업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정작 가고 싶은 곳이 미국, 일본, 캐나다이다. 4위 베트남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도 호주, 영국, 독일이다. 이러한 선진국들에서 원어민도 아닌 당신을,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경쟁을 피해 해외로 가려하는 당신을 뽑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현실은 언제나 냉정하다

 

 

 

현실은 언제나 냉정하다. 우리가 취업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여기 두 일자리가 있다. 두 기업 모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 상정해 보자. 미국 뉴욕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IT기업 관리직 일자리, 그리고 에티오피아 가방 공장의 생산관리직 일자리. 두 일자리의 급여가 같다면, 어디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또한, 고급인력을 구하기 쉬운 미국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인력을 구하는 인력 수요가 줄어들기 쉽다. 하지만 현지에서 고급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에티오피아에서는 추후에도 한국으로부터 인력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보면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사실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기는 한국에서 대기업에 취업하기보다 힘들다. 이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에서 취업이 힘들어서 해외취업에 눈을 돌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선진국 취업만을 생각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다. 마찬가지로 개발 도상국 취업을 선택하였음에도 흔히 말하는 시티잡(서비스 업종, 대도시 근무)을 고르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여행을 와서 대도시에 자리잡고 살려는 한국인들은 상당히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을 구하면 당연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에, 급여가 많이 떨어진다. 그 나라에 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들은 시티잡 급여를 최소로 주려고 한다. 이 금액으로 일을 하면, 한국에서 최저시급으로 편의점 근무하는 것보다 돈을 못 벌 수 있다. 

 

 

 

 

 

결국 조건들을 줄여 나가면, 가장 합리적인 일자리는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제조업 일자리이다. 이러한 일자리의 급여는 신입으로 입사해도 평균적으로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다. 또한 숙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비와 식비를 절약하니 돈도 많이 모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 규모가 꽤 있는 회사에 가게 된다면, 기숙사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삼시세끼도 한식을 먹을 수 도 있다. 주 6일 근무하면서 가끔 외출하고, 숙식을 모두 제공받다 보니 돈 쓸 일이 잘 없다. 딱히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낭비만 하지 않으면 3년에 1억 모으기 어렵지 않은 일자리이다.  

 

물론 내가 제시한 이 길은 정답이 아니다.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나도 이 글을 작성한 이유가 '동남아 공장에 가라'라고 설득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다. 다만 이러한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성하는 글이다. 왜냐하면, 나는 베트남 공장에서 일해보기 전까지는 이러한 일자리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그전에는 이러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 해봤기 때문이다.

 

나도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당신과 똑같이 취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절망감과 좌절감도 느꼈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해외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 길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선택지 중에 하나겠구나 싶어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내가 쓴 글이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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