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의 금 사랑은 엄청납니다. 중국, 인도와 더불어 가장 금을 사랑하는 나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에 베트남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시세보다 비쌉니다. 이를 노리고 금을 밀수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베트남에서 금괴 3톤을 밀수해 유통한 일당 20명이 공안당국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또 안 쏘(To An Xo) 중장(우리의 소장) 공안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라오스에서 금괴 3톤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원 2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안부에 따르면, 이들 일당이 라오스에서 밀수한 금괴 3톤은 시가 5 조동(2억 1250만 달러) 규모로 주로 현지 금은방을 통해 유통·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안부는 체포된 용의자 20명 가운데 레 쑤언 뚱(Le Xuan Tung) 푸뀌골드투자(Phu Quy Gold Investment) 회장 겸 CEO를 금괴 밀수조직의 총 책중 1명으로 보고, 금괴 밀수 및 61억 동(25만 9300달러) 규모의 탈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푸뀌골드투자는 2003년 하노이에서 설립된 귀금속 유통·판매법인으로 하노이에 2개 매장, 호찌민에 1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베트남에는 '재물신의 날'이 있습니다. 이 날은 음력 1월 10일로, 베트남 사람들은 이날 산 금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믿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음력 1월 10일은 사람들이 금을 사기 위해 금은방에 새벽부터 나와 길게 줄을 섭니다. 이에 따라 이맘때쯤이면 금값이 크게 오르며 요동치곤 합니다.
베트남에는 금 값이 폭등하는 시즌이 정확하게 있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밀수가 끊이질 않는 겁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밀수를 통해 금을 쌓아두고 연초에 이를 팔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세금 한 푼 안 내고 벌 수 있으니,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이 항상 속출합니다.
금괴 밀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매우 힘들일 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경제 구조를 세우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금 수입 창구를 다각화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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