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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대한민국의 혼인건수는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11년 33만 건수에 달하던 혼인건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2022년 혼인건수는 19만 건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국제결혼 건수는 2022년 전년 대비 27.2% 늘어났습니다. 특히, 베트남 신부의 비중이 27.6%를 차지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1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변화들에 대한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논산화지중앙시장 베트남 가게의 모습

 

 

 

최근 찾은 전북 정읍시의 샘고을시장. 이 시장에서 과일 등을 파는 가게의 베트남 직원 쭉니(29)씨가 향신 채소인 고수를 다듬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수를 다듬던 쭉니씨는 열대 과일 두리안과 망고가 배달돼 들어오자 바삐 움직이며 진열대를 정리했습니다. 진열대엔 또 다른 열대 과일인 코코넛 7개와 망고스틴 30여 개가 각각 빨간 바구니에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전통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과일들입니다.

 

이 가게 사장 이모(77)씨는두리안이나 망고 같은 열대 과일은 가져다 놓으면 동남아에서 온 이들이 다 사 간다손님 중 절반 이상이 결혼 이주 여성이라고 했습니다. 외국인 직원과 일한 지도 1년쯤 됐다고 합니다. 가게 진열대에는 코코넛밀크, 피시 소스 등 태국과 캄보디아식 소스들과 베트남 라면 등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성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기를 잃어가던 지방 전통 시장들이 결혼 이주 여성들 덕분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각 지역의 인구 빈자리를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 전통 시장에선 이들이 자주 찾는 열대 과일이나 외국 향신료 등을 준비해 놓고, 가게 이름과 원산지 등을 동남아어나 영어로 적어 놓고 있습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어르신들만 오던 시장이라 곧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컸는데 결혼 이주 여성들 덕에 시장 수명이 한 8~9년은 연장된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결혼 이주 여성 손님을 위해안녕하세요라는 뜻의 국가별 인사말이 적힌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신차오(베트남어)’ ‘쿠무스타쿠무스타(필리핀어)’ ‘사와디카(태국어)’ 등입니다. 그는 웃으며우리 시장을 지나다니는 젊은 사람 중 90%가 결혼 이주 여성들이다 보니 인사말이라도 적어 놓으면 친근하게 느끼지 않을까 해서 3년 전쯤 설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남 김해시의 동상시장에는 결혼 이주 여성 등 외국인을 위한다문화 식재료 특화 거리가 있습니다. 외국 식재료를 팔거나 아예 외국인이 운영하는 등 가게가 30여 개 있다고 합니다. 동상시장 상인회는 결혼 이주 여성 손님 등이 늘어나자 2017 11월 다문화길을 조성했고, 지난 2월에는 어느 가게에서 무엇을 파는지를 베트남어나 캄보디아어 등으로 병기한 간판을 새로 달았습니다.

 

이곳에서 베트남인 아내와 베트남 식료품점을 운영 중인 조용언(53)씨는베트남에서 많이 먹는 과일인 코코넛이랑 망고스틴을 주력 상품으로 팔고 있다손님 대부분이 결혼 이주 여성이라 이들이 없으면 장사 못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했습니다. 동상시장 상인회 관계자는다문화길은 동남아 향신료와 식자재들로 냄새부터 다르다”라고 했습니다.

 

충남 논산시에 있는 논산화지중앙시장에도 외국어가 적힌 간판이 시장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시장 내 베트남 쌀국수 가게는 음식 이름을 전부 베트남어로 크게 적어 놓고, 한국어는 괄호 안에 조그맣게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22년째 과일 장사를 해온 박임향(50)씨는우리 상인들에게 결혼 이주 여성들은 예상치 못한 손님이었지만 이들 덕에 매출이 30%가량 늘었다시골에 사는 사람이 줄어드니 장사를 접어야 하는 건지 고민했는데 이제 더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상인회장 강현진(60)씨는고령화가 심하다 보니 시장 찾는 이들이 없어 힘들었는데 결혼 이주 여성들이 많이 와줘서 상인들이 고마워하고 있다상인들에게 항상 외국인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자주 공지한다”라고 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논산화지중앙시장 태국 가게의 모습

 

 

 

대한민국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내년 출산율이 0.7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지방 인구 소멸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며, 대한민국 전체의 소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민자 수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입니다. 지방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결혼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이들을 포용하고 새로운 이민자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만 우리 사회의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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