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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최근에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이 사임한 일이 있었는데요, 베트남 주석이 임기 중 사임한 경우는 베트남 통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기사를 가져와서 살펴보겠습니다.

 

https://won-world-vn.tistory.com/entry/%EB%B2%A0%ED%8A%B8%EB%82%A8-%EC%A0%95%EC%B9%98-%EC%84%9C%EC%97%B4-Top-4-%EC%82%BC%EB%8C%80%EC%9E%A5-%EC%82%AC%EB%8C%80%EC%9E%A5

 

베트남 권력 서열 Top 4 (삼대장? 사대장!)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의 이모저모를 랭킹으로 알아보는 베트남 별별 랭킹입니다. 베트남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베트남 공산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정치 체계가 다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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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성명을 발표하는 응우옌쑤언푹 전 베트남 주석

 

 

지난 1980년대부터 개혁 개방을 추진해 온 베트남이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 1월 친미 성향의 응우옌쑤언푹(69) 주석이 뇌물 스캔들로 사임 후, 후임에 친중파인 보반트엉(53) 공산당 상임서기가 금주 중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서열 1위)과 국가주석(2위), 총리(3위), 국회의장(4위)이 모두 친중파로 채워지게 돼 베트남이 급격히 친중국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푹 주석 등 최근 실각한 고위급 관료 3명 모두 친미로 분류되는 인사라며 베트남 외교의 무게중심이 중국으로 쏠리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는 “실각한 푹 주석은 그동안 서방 자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그가 물러나며 베트남 내에서 친중 엘리트의 권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친중파로 쏠리는 베트남 권력 구도 (출처 : 조선일보)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친미파와 친중파가 권력 다툼을 해왔습니다.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정치 세력은 체제적 유사성을 가진 중국과 가깝고,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으로부터 영토를 수호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세력은 서방주의를 표방하며 친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친중파는 대부분 베트남 북부 출신이며, 공산당에서 정치 이력을 쌓았습니다. 반면 친미파는 중·남부 태생이 많고, 주로 정부 고위 관료 출신입니다.

 

베트남은 1986년 경제 불황 타개를 위해 ‘도이머이(Doi Moi·새로운 변화라는 뜻)’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공산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내 개혁과 대외 개방을 통해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주로 친중파가 서기장을, 친미파가 총리를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이 국정 전반을 관장하며, 국가주석이 외교와 국방, 총리가 행정, 국회의장이 입법을 관할합니다. 구소련 유학파인 응우옌푸쫑(79)이 2011년 당 서기장에 오를 때만 해도 서열 2~4위인 주석과 총리, 국회의장은 모두 친미 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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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쫑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한 2021년엔 팜민찐 당 조직위원장이 총리, 브엉딘후에 하노이 당서기가 국회의장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에서 정치 이력을 쌓은 친중파 인사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빅 4′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친미 인사인 푹 주석이 지난 1월 돌연 사임한 것입니다. 주석이 5년 임기 중에 사임한 것은 1976년 베트남 통일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총리 재임 시절 발생한 뇌물 스캔들로 사임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베트남에선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특별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여행 업체가 폭리를 취하게 도왔다는 뇌물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이로 인해 푹 주석의 사임 이전에 이미 부총리 2명이 부패 의혹으로 낙마했고, 장관급 인사 3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의 실각이 단순히 부패 의혹 탓이 아니라 파벌 싸움에서 밀린 ‘숙청’이라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번에 물러난 이들은 친미 세력에 속하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홍콩의 아시아타임스는 “축출된 이들이 모두 서방주의 세력이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부패 척결을 무기로 권력 다지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쫑 서기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닮았다. 베트남에서도 민간 부문의 영향력 축소와 인터넷 통제 등 중국식 지배 관행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쫑 서기장의 강력한 반부패 노선이 경제를 더욱 경색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호주의 로위연구소는 “베트남의 반부패 캠페인은 당 지도부에 직업적 성과보다 개인의 청렴성과 정치적 충성도를 우선시하게 할 수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베트남의 장기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입니다. 한국은 342억 5000만 달러(45조 원)의 흑자를 베트남에서 올렸습니다. 한국이 베트남에 직접 투자하는 금액만 48억 8000만 달러(약 6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출처 : 조선일보)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타겟 중 하나 '베트남 하노이'

 

 

미-중 무역 갈등의 시대가 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전세계는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크게 보면 미국과 유럽 중심의 자유주의 진영과 러시아와 중국의 권위주의 진영입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큰 흐름에 지금까지 베트남은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며, 많은 실리를 얻어왔습니다. 하지만 응우옌푸쫑이 조용하게 3 연임을 하며, 정권을 완전하게 장악했고 이를 기반으로 친중국 권위주의 진영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중국 시진핑 3연임에 비하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응우옌푸쫑 3 연임은 베트남의 집단지도체제가 1인독재체제로 전환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 큰 사건입니다. 시진핑이 마오쩌둥 이후 최초로 3 연임을 하였듯이, 응우옌푸쫑도 호찌민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3 연임을 한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권력 서열 2위이자 유일한 반대세력인 응우옌쑤언푹을 숙청함으로써 베트남 최고서열 4명의 자리에 모두 자신의 측근들을 앉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베트남에 5년 째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정치적으로도 숙청이 많아졌고, 경제적으로도 관련 인사들과 엮여 있는 기업들이 파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큰 흐름에 한국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과거 중국에 진출하였다가 빈털터리로 철수해야만 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뉴스들로 꾸준히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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