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은 상태로, 고급 오피스에 대한 과잉 공급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함께 살펴보시죠.
지난해 베트남 양대도시의 고급사무실 공실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로 경제 전반에 걸친 불황과 수요를 크게 앞지른 공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이 내놓은 지난해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종합하면 수도인 하노이시와 남부 호찌민시의 오피스부문 공실률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시 A급 사무실 공실률은 전년대비 5.3% 상승해 20%를 넘어섰으며 호찌민시 A급 사무실 공실률 역시 12.5% 상승해 약 20%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대도시 모두에서 B급 사무실 공실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무실 등급 분류에 관한 국가표준은 없으나 부동산업계는 영업 편의상 자체 기준을 적용해 사무용부동산을 A, B, C 등 크게 3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통상 ▲입지 ▲연면적(오피스빌딩) ▲시설 수준 등이 평가기준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존스랑라살(JLL)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노이시 중심부 사무실 공실률은 전분기대비 7% 상승한 27%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연말 신규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호치민시는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8%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양대도시의 공실률 상승세와 관련, 경제난으로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A급 사무실 공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사무용부동산 공급은 2019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CBRE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시는 바딘 군(Ba Dinh)과 동다군(Dong Da), 도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공급 규모가 13만 2000㎡ 상당으로 집계됐고 호찌민시에서는 1군과 투티엠신도시(Thu Thiem) 등에 17만㎡ 규모 오피스 공급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팜 응옥 티엔 탄(Pham Ngoc Thien Thanh) CBRE베트남 연구·자문담당은 “신규 사무실의 풍부한 공급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임차인의 사무실 이전을 촉진하는 결정적 요소 중 하나”라며 “임차인의 사무실 이전비율은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서 각각 48%, 31%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급사무실의 주 수요층인 다국적기업들의 선택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레오 응웬(Leo Nguyen) 나이트프랭크베트남(Knight Frank Vietnam) 임대솔루션·전략부문 이사 또한 “기존 임차인을 유지하려 분투 중인 건물주의 노력과는 달리 풍부한 공급에 따라 B급에서 A급 사무실로의 이전 추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특히 구축 오피스빌딩은 A급과 B급 모두에서 임대료 하방압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같은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올해도 양대도시에는 신규 오피스빌딩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시에는 ▲타이세이하노이오피스(Taisei Hanoi Office) ▲36깟린타워(36 Cat Linh Tower) ▲헤리티지웨스트레이크(Heritage West Lake) 등 12만 8000㎡ 규모 주요 프로젝트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호찌민시는 A급 사무실 면적이 13만㎡ 가량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이트프랭크는 향후 3년간 A, B급 사무실이 각각 20%, 14%의 두자릿수 공실률 유지를 전망하며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규 공급 과잉에 따라 임차인들의 사무실 이전 추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사무용 부동산시장에서는 구축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기존 입주기업을 유지하고 임대료 추가 하락을 막으려 편의시설 및 인프라 개선에 나서는 건물주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재택 근무재택근무 증가도 베트남 고급 오피스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00%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하는 경우 고급 오피스나, 큰 규모의 사무실이 필요 없기 때문에 수요가 자동적으로 줄어듭니다.
시장의 조정에 따라, 베트남 오피스의 공급과 수요는 조정되겠지만 부동산 업계의 고난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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