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오늘은 베트남에 대한 통계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3분기 베트남의 금 판매량은 12톤으로 전년 동기 3.3톤에서 3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금괴•주화 판매량은 8.5톤으로 전년 동기(2.4톤) 대비 3.54배 급증했으며, 보석류 판매량은 3.5톤으로 전년 동기(0.9톤)보다 약 3.9배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작년동기대비 3배 이상 소비량이 늘었는데, 이는 금 가격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고 개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다른 어떤 시장보다 금에 대한 수요가 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영 3대보석회사중 한 곳인 사이공 주얼리(SJC)의 지난 9월 27일 금 가격은 테일(37.5g, 1.2온스) 당 6520만 동(2628달러)으로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가 현재는 6770만 동(2729달러) 수준까지 3.8%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3분기 세계 금소비량(장외거래 제외)은 118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베트남 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4% 급증한 것을, 기사에서 다루듯이 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세계 금 소비량이 고작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에 비해, 베트남에서는 364% 증가한 것을 보면 다른 이유가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1 금융권의 연 금리가 10%에 근접했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은행에서 오히려 돈을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 부족으로 공사를 완공하지 못하니 건설사들은 돈이 더 부족하고 결국에 은행에게 돈을 못 갚게 됩니다. 이는 악순환이 되어서 건설사들에게 많은 돈을 이미 대출해준 은행들에게 그대로 피해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베트남 사람들은 분명하게 알고 있고, 은행에서 돈을 빼서 현금이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으로 직접 연금리 10.5% 이상도 목격하였고, 많은 은행 지점들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 개인의 의견이지만 베트남에 곧 금융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베트남 공산당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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