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2024년 지금 전 세계는 숏폼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블로그 등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에서 유튜브로 넘어가면서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였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동영상 콘텐츠가 아주 짧은 길이의 숏폼 형태로 변화하면서 틱톡이 가장 핫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베트남에서 특히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겠습니다.
베트남 청년층 사이에 틱톡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얻는 틱톡커가 인기직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틱톡커는 전문지식 부족으로 인해 일관된 콘텐츠 제작에 한계가 뚜렷하고 소득도 불안정하다며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전향하는 틱톡커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어도비(Adobe)가 지난해 주요국 콘텐츠산업의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Future of Creativity)’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문(겸업) 콘텐츠제작자의 77%가 작년 온라인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중 48%는 영상수익이 전체수입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3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NS플랫폼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선 베트남인 약 2만 명의 수입은 모두 1조 5000억 동(68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 전업 틱톡커인 쩐 만 득(Tran Manh Duc, 30)씨는 현지매체 브이 앤 익스프레스(VnExpress)에 “당초 재직 중이던 회사의 제품 홍보를 위해 틱톡에 발을 들였지만 첫 번째로 올렸던 식당리뷰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호찌민시 식당전문 리뷰채널인 ‘안붕머(Anh Bung Mo, 뱃살오빠)’를 개설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득씨는 “안붕 먼 첫 달에만 10만여 명의 팔로워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채널 개설 1년 만에 수입이 약 10배 늘어 고민 끝에 틱톡커로서의 커리어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뒀다”며 “당시 가족과 주변인들은 틱톡커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현재 일평균 수익은 과거 직장에서 받았던 월급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득씨는 현재 원활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수십 명의 직원을 고용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로워 90만명을 보유한 전업 2년 차 인기틱톡커인 레 프엉 오안(Le Phuong Oanh)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장을 잃었던 당시 틱톡을 생계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해 채널 개설 후 3개월 만에 팔로워 10만 명을 모았다”며 “현재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품질관리, 회계, 영상촬영, 대본작성 등으로 전문영역을 나눠 14명의 팀원과 함께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헤드헌팅 전문기업 40 HRS베트남의 쩐 티 투 프엉(Tran Thi Thu Phuong) 채용담당은 “최근 수년간 SNS상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게재하는 업무형태가 하나의 직업으로 새롭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이같이 틱톡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낮은 진입장벽과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 배분, 고소득에 매력을 느낀 베트남 젊은 청년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인기 틱톡커를 꿈꾸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호찌민시 3군에 위치한 틱톡전문교육시설 CMT아카데미의 강사 응웬 꽁 민 찌(Nguyen Cong Minh Tri)씨는 “뗏(Tet 설) 이후 수강생이 두배로 늘었고 이중 대부분이 틱톡커로 전향을 위해 향후 6~12개월 내 직장을 그만둘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찌씨는 “수강생은 학생, 직장인, 사회초년생, 전일제 직장보다 유연한 일자리를 찾는 초보엄마들이 대부분”이라며 “따분한 사무직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의 욕구와 높은 실업률로 틱톡커가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틱톡커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득씨와 오안씨를 비롯,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많은 틱톡커들은 하나같이 젊은이들의 지나친 낙관을 지적했습니다.
오안씨는 “틱톡커라는 직업의 특성상 수입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창의력 한계, 소재 고갈 등으로 추가적인 콘텐츠 제작이 불가능해질 경우 수익 창출은 불가능하다”며 “하나의 영상은 많은 팀원들의 브레인스토밍과 노력의 결실로 탄생하는 것으로 준비 없이 섣불리 전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득씨 또한 “매월 10억 동(4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려왔던 한 지인은 성과에 만족하고 콘텐츠 제작을 등한시하자 곧바로 수익이 급락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성공적인 삶을 꿈꾸며 틱톡커 전향에 나서지만 정작 직장을 다니던 때보다 나은 성과를 거둔 사람은 극소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득씨는 “플랫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희망하는 경우 영상촬영부터 대본작성 등 작업 전반에 걸쳐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고, 외부 브랜드들과 협업을 위해서는 마케팅과 작문능력, 이메일 작성, 영어 등 외국어능력도 뒤따라줘야 한다”며 전업을 희망하는 경우 전문적인 교육 이수와 함께 부업을 겸할 것을 청년층에게 조언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한국에서는 '퇴사하고 유튜브한다.'가 직장인의 2대 허언이라는 밈으로 돌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틱톡의 성장이 유튜브의 성장(성장률 기준)을 앞지른 상태에서, 한국에서도 전업으로 틱톡커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신규 트랜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좋은 전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틱톡커에 도전하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운도 좋고,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한 사람들만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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