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납세 기업 비엣텔..지방 정부 최대 납세자는??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저는 처음에 삼성전자를 생각했는데, 수출 위주이기 때문에 면세 혜택을 많이 받아 10위 안에는 없었습니다. 1위는 비엣텔이었고, 외국 기업으로는 6위에 혼다가 있었습니다. 오늘 다뤄볼 기사는 베트남 중앙 정부가 아니라 지방정부에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빈패스트 하이퐁 공장의 모습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포드베트남, 타코(Thaco) 혼다, 도요타, 현대탄꽁(Hyundai Thanh Cong) 등 자동차기업들이 베트남의 각 지방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세무국에 따르면 상반기 빈패스트로부터 거둬들인 세금은 1조1510억동(4760만달러)으로 지방세수의 약 8%를 차지했다. 빈패스트의 납세액 중에는 특별소비세가 1조 290억 동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빈패스트가 2020~2021년 2년동안 연간 약 5 조동(2억 7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2021년부터 빈패스트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른 우대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게 하이퐁시의 설명입니다.

베트남정부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특소세율은 각각 30%, 3%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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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설립된 빈패스트는 자동차 생산을 본격화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하이퐁시 최대 납세기업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빈패스트는 하이퐁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는 포드베트남이 가장 많은 세금을 냈습니다. 올들어 8월까지 포드베트남이 하이즈엉성에 납부한 세금은 2조 3550억 동(9750만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배나 증가했습니다.

포드베트남은 지난해에도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2조5000억동(1억350만달러)의 세금을 납부해 관내 최대 납세기업에 오른 바 있습니다. 포드베트남의 연산 4만 대 규모 자동차 조립공장은 1300여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부 꽝남성(Quang Nam)에서는 기아, 마쯔다, BMW, 상용차, 차량용 부품 등을 생산중인 타코가 최대 납세기업에 올랐습니다.

꽝남성 세무당국에 따르면 자동차시장 침체로 올들어 5월까지 타코가 납부한 세금은 3조 8000억 동(1억 5730만 달러)으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최대 납세기업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타코그룹의 지난해 세금은 모두 24조6000억동(10억1820만달러)에 달했는데, 특히 타코오토(Thaco Auto)의 자동차부품 수출세는 연간 5조 8000억 동(2억 4010만 달러)으로 지방 수출세입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타코그룹은 꽝남성 쭈라이개방경제구역(Chu Lai)에 승용차, 상용차, 부품공장 등을 두고 있습니다.

빈푹성(Vinh Phuc)에서는 혼다와 도요타가 수년간 최대 납세기업으로서 지방정부의 살림살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지방세수의 약 30%, 2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빈푹성 세무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5조 2090억 동(2억 1560만 달러), 3조 6810억 동(1억 524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빈푹성의 세입은 13조 6000억 동(5억 6290만 달러)으로 혼다와 도요타의 납세액이 전체의 65%를 웃돌았습니다.

북부 닌빈성(Ninh Binh)에서는 현대차와 탄꽁그룹(Thanh Cong Group) 합작사인 현대탄꽁 2개 공장이 지방세수의 65~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탄꽁은 현재 연산 18만대 규모의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13조 1170억 동(5억 4290만 달러)으로 전체 지방세입의 67.8%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현대탄꽁의 납세액은 11조7000억동(4억84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64개 행정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베트남의 모습

 

 

베트남은 지방 정부의 권한이 강합니다. 지방 정부가 힘을 가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세수입니다. 돈이 없다면, 추진하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고 중앙 정부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이에 각 지방 정부들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각종 세제 감면 혜택과 토지 제공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기업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결과가 바로 지방 자동차 회사들의 납세액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남북 분리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유지들이 아직도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부와 중부에서는 전통적인 지역 유지들과 지역 기반 공산당 간부 출신들이 핵심 요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베트남에 흡수 통일 당한 남부는 지역 유지들이 정치적인 힘이 없고, 북부와 중부 출신 베트남 공산당 간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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