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은 현재 중립 외교, 실리 외교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과 중국 측으로부터 최대한의 국익을 얻어내기 노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해서 관련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2~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
베트남 중앙외교위원회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과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양국은 지난 2008년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15년간 정치와 경제, 국방·안보, 문화 등 핵심부문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며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지난해 10월 쫑 총서기장의 중국 공식방문으로 중월관계가 밀월(蜜月)처럼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무역과 관련, 베트남은 중국에 있어 아세안 최대 교역국이자 국가 단위로 범위를 넓혀도 네 번째 주요 교역국으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투자협력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올 들어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Wingtech)와 같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중국 대기업들이 베트남 투자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애플 협력사인 고어텍(Goertek)은 최근 박닌성(Bac Ninh) 생산공장에 2억 8000만 달러 추가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는 푸토성(Phu Tho)에 2억 6900만 달러를 투자한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매출은 1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11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50만 명으로 한국에 이어 2대 관광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베트남과 중국은 애증의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국 모두 공산당 1당 독재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과 응우옌푸쫑 그리고 중국의 시진핑 모두 최초로 3 연임을 한 인물들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두 국가는 매우 비슷한 정치 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이 제1 수입국이며, 제2 수출국입니다. 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만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중국이 베트남을 약 1천 년간 지배하였고, 수많은 침략 전쟁을 통해 많은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들은 중국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1979년에도 중국이 베트남을 침공하여 양국 간에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 지도부 또한 중국의 확장 정책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외교적 위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대한민국과도 비슷하여, 베트남 외교 정책을 잘 살펴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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