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키트 비리' 전 보건 장관에 징역 18년형 선고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의 부정부패 척결 운동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공산당 정부 수립 이래 부정부패의 굴레를 끊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와 사투 중입니다. 베트남 서열 1위 쫑 서기장의 강력한 추진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패 말소 운동은, 공산당 대표 공약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소된 전 베트남 보건부 장관의 모습

 

 

 

코로나19 검사 키트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베트남 전 보건장관에게 징역 18년형이 선고됐습니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응우옌 타인 롱 전 보건장관에서 전날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롱 전 장관은 키트 공급업체인 '비엣 A 테크놀로지'가 판매가를 부풀릴 수 있도록 돕고 510억동(약27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작년 7월 체포됐습니다.

 

추 응억 아인 전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징역 3년형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비엣 A 테크놀로지의 판 꾸억 비엣 대표에 대해서는 뇌물 공여 및 입찰 규정 위반 혐의로 징역 29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비엣 대표는 권한 남용과 사기 등 혐의로 징역 25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밖에 찐 타인 흥 전 과기부 부국장과 팜 주이 뚜에 전 하이즈엉성 질병통제센터장은 각각 징역 14년, 13년형에 처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비엣 A 테크놀로지가 코로나 검사 키트를 적정 가격보다 3배 높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보건·과학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총820억 동(약 뇌물을 뿌리고1조 2천350억 동(약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2022년 6월 이 회사에 대한 키트 판매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재판 현장의 모습

 

 

베트남 '코로나 키트 비리' 사건은 국가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전 국가주석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만큼, 최근에 적발된 부정부패 스캔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걸맞게 뇌물을 준 의약회사 대표에게 29년형, 뇌물을 받은 보건부 장관에게 18년형이라는 강력한 구형이 내려졌습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뇌물을 주고받고, 비리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키트 스캔들 이후로 대놓고 뇌물을 요청하는 경우는 적어졌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정부가 정말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미래를 위해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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