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결국 베트남 철수 확정...12월 8일 서비스 종료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전에 배달의민족이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 할거 같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won-world-vn.tistory.com/entry/%EB%B0%B0%EB%8B%AC%EC%9D%98%EB%AF%BC%EC%A1%B1-%EB%B2%A0%ED%8A%B8%EB%82%A8%EC%84%9C-%EC%B2%A0%EC%88%98

배달의민족, 베트남서 철수...?

 

 

그때의 예상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배달의민족에서 공식적으로 베트남 철수를 발표하였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회사인 우아한 형제들과 베트남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합작법인인 음식배달앱 배민베트남(Baemin Vietnam)이 현지시장에서 정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사업규모 축소 선언 2개월 만입니다.

24일 배민베트남은 자사 음식배달앱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오는 12월 8일 자로 베트남시장 운영을 공식 중단한다고 고객들에 알렸습니다.

배민베트남의 이 같은 결정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인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배민베트남은 지난 9월 사업규모 축소를 발표하며 시장 철수를 간접적으로 암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까오 티 응옥 로안(Cao Thi Ngoc Loan) 배민베트남 임시 CEO는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베트남사업 축소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며 “치열한 경쟁과 높은 소비자 기대, 높은 인센티브를 특징으로 한 베트남 음식배달시장은 안타깝게도 이런 결정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딜리버리히어로 공동창업자 겸 CEO가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시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베트남시장은 수익성이 없다”라고 발언한 것도 당시 배민베트남의 철수설을 강하게 뒷받침했습니다.

배민베트남은 현지 음식배달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2019년 5월 베트남 음식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Vietnammm)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배민베트남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그랩(Grab)과 고젝(Gojek), 쇼피푸드(ShopeeFood) 등 쟁쟁한 플랫폼과 점유율 확보 경쟁을 벌였지만 후발주자로서 경쟁사 고객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데 상당한 부침을 겪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지난해 배민베트남의 시장점유율 12%로 경쟁사인 그랩(45%), 쇼피푸드(41%)에 크게 뒤처져 있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결국 배달의민족은 베트남 시장에서 정말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랩과 쇼피푸드의 압도적인 양강 체제에서 배민이 살아남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앱 시장이 점점 진화하면서 단순한 배달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랩은 차량호출앱 서비스와 배달을 같이하고 쇼피는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달의 민족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못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배달앱 1등을 차지했지만, 다양한 국내 규제 때문에 다른 서비스를 많이 출시하지 못하고 해외로 눈을 돌렸던 것입니다. 이번 베트남 시장에서도 쓰디쓴 철수의 아픔을 겪었으니 앞으로 배달의 민족이 어떤 방향을 잡을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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