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베트남 취업을 하면서 했던 고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해외취업을 고민하던 저는 어차피 첫 직장이니 한국에서 다녔던 대학의 전공을 살리기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되었으니, 보상이 확실하고 급여가 높은 곳으로 가서 돈을 모으자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물론 신입 사원 기준의 급여를 고려했습니다.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구직 사이트에 베트남을 놓고 검색하니 크게 다음과 같은 업종들이 나왔습니다.
서비스업 (여행사, 한식당, 소매 유통점 등)
물류업 (포워딩, 택배업 등)
제조업 (전자 - 삼성, LG 관련, 섬유, 봉제 등)
서비스업 관련 구인은 상대적으로 많았고 주로 베트남의 다낭, 호치민 쪽에 위치하였습니다. 하지만 급여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 약 USD 2000 ~ 2500 정도의 임금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 6일인 곳이 많았고, 주 5일은 가끔 보였습니다. 주로 시내에서 근무하게 되며 주거지원은 없었습니다.
물류업은 하노이, 다낭, 호치민, 하이퐁 등 여러 곳의 구인 공고가 많았으며 급여는 약 USD 2500~3000 정도 되었습니다. 특징적으로 주 5.5일 (토요일 오전 근무) 일하는 곳이 많았고, 주 5일은 대기업 물류 회사만 있었습니다. 보통 시티 잡이며, 공항 근처나 항구 근처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창고 관리직도 꽤 수요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제조업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래도 굳이 나누자면 삼성전자, LG전자와 관련 된 상대적으로 기술 집약적 제조업 업체들과 노동 집약적 제조업 업체 (섬유, 봉제, 의류, 가방, 신발)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자 쪽 관련 제조업체들의 신입 사원 평균 급여는 USD 3000 정도였고, 주 6일 근무가 기본이며 숙식을 제공하거나 시내로부터 공장까지 출퇴근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동 집약적 제조업 업체들은 평균 USD 3500 정도로 전자 쪽 제조업체보다 기본 급여가 높았고, 대부분 기숙사 거주의 주 6일 공장 근무가 많았습니다.
베트남 관련 일자리들을 찾아보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위한 다른 회사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련 영업 일자리도 많았습니다. 제조업 장비를 팔거나, 관련 IT 솔루션을 팔거나 하는 일자리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는 일단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숙식이 지원되는 제조업 공장 일자리로 마음을 먹고, 그 중에서도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노동집약 제조업체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민도 고민이지만 저를 뽑아줘야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급여가 압도적으로 높은 메이저 봉제 업체들은 지원해도 저를 쉽사리 뽑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견기업 규모의 노동집약 제조업체에서 베트남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급여도 USD 3000은 되었고, 기숙사도 제공해주고, 나오는 급식(한식 위주)도 맛있어서 나름 만족하며 베트남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게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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