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베트남 도로의 30%가 전기차? 베트남의 전기차 혁명!"

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전기차 확산의 걸음마 단계인 베트남 정부에서는 야심 찬 전기차 보급 계획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직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은 베트남에서 불과 5년 만에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보면서 살펴보시죠.

 

 

빈그룹의 아파트와 쇼핑몰을 중심으로 늘어가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베트남이 환경오염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의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각각 30%, 22%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교통운송부가 최근 내놓은 ‘교통부문 온실가스 저감계획’에는 전기차 비중 확대를 비롯한 9가지 대책이 담겼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모든 오토바이와 신차(9인승 이하 승용차, 수입차 포함)는 배기량별 연비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배기량별 (최소)연비기준은 ▲1400cc 미만 100km/4.7ℓ ▲1400~2000cc 100km/5.3ℓ ▲2000cc 초과 100km/6.4ℓ 등입니다. 우리식으로 환산한 ℓ당 연비는 각각 21.27km, 18.86km, 15.62km입니다. 또한, 이륜차 연비기준은 100km/2.3ℓ(ℓ당 43.47km)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연비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의 비율을 2027년까지 30%, 2028년 50%, 2029년 75%, 2030년 최종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교통운송부는 “앞으로도 전기차 및 전기오토바이에 대한 기준을 개정·보완하고,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확대 방안과 휴게소 내 충전소 인프라 설치 등에 대한 규제도 가계와 기업의 수요에 맞춰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는 연비기준에 미달하는 신차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대표기업 빈패스트의 1000만원대 전기차 VF3

 

또한 2030년까지 중앙정부 직속 5대 도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목표를 ▲하노이 45~50% ▲호치민 25% ▲다낭(Da Nang) 25~35% ▲껀터(Can Tho) 20% ▲하이퐁(Hai Phong) 10~15% 등으로 정했습니다. 이들 도시 외 1급 도시의 목표는 최소 5%입니다.

이중 하노이시의 경우 길이 13km의 지하철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과 8.5km 길이 3호선 년(Nhon)-하노이 고가구간 등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호찌민시 지하철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은 최근 개통예정일을 12월 22일로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2030년까지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의 CNG버스를 모두 623대(호찌민 423대)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교통운송부는 종전 도로에 의존했던 물류운송을 철로와 내륙수로 등 친환경 수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대책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것으로, 일반 시나리오와 비교해 배출량이 5.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2025년까지 340만 톤, 2030년까지 1061만 톤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2021~2030년 10년간 예상 저감량은 4562만 톤에 이릅니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현재 차량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6~7% 증가해 2030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베트남 정부의 2030년 전기차 및 대중교통 활성화 목표는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전기차와 충전소 인프라의 확대뿐만 아니라, 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빈패스트와 같은 현지 기업을 비롯해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산업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베트남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베트남을 친환경 국가로 도약하게 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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