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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최근 베트남 정치계에는 엄청난 대격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베트남 정치계 격변에 따른 새로운 베트남 권력 서열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베트남도 중국 못지않게 수많은 암투와 숙청이 있었습니다.)

 

 

 

정적들을 모두 날려버리고 3연임에 성공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쫑 서기장

 

 

 

 

 

새롭게 정립 된 베트남 핵심 권력 서열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4위,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출처 : Bao nguoi lao dong

 

 

 

베트남 국회의장의 직위는 베트남 국회의 대표로서 입법부의 수장 자리입니다. 베트남 국회는 단원제이며 임기 5년으로 의원수는 약 500명입니다. 이러한 국회의장의 자리에 선임된 브엉 딩 후에는 재무·회계 전문가로 재무부 장관, 당 중앙위원회 경제위원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최근까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하노이시의 당서기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경제전문가로 국영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력>

- 1957년생, 응에안성(중부) 출신, 경제학 박사

- 2006년 국가회계감사원장

- 2011년 재무부 장관

- 2016년 정치국원, 부총리

- 2020년 하노이시 당서기

 

 

 

 

 

3위,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

 

출처 : Vietnamnet

 

 

 

베트남의 총리는 정부수반으로 중앙 정부 및 각급 지방인민위원회 지도하는 자리입니다. 국무회의 소집, 정부 기구 조정, 각부 장관 임명 및 해임 건의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총리가 된 팜 밍 찡 총리는 깜짝 인사라는 말이 많습니다. 베트남의 도이머이 개혁 이후 부총리를 거치지 않고 총리에 임명된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팜 밍 찡 총리는 공학(석사)과 법학(박사)을 모두 전공한 이력과 루마니아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당내에서 활동하여 상대적으로 대외(국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였습니다.

 

 

<약력>

- 1958년생, 타잉화성(중부) 출신, 법학박사

- 주루마니아 베트남 대사관 근무

- 2010년 공안부 차관

- 2011년 꽝닌성 당서기

- 2016년 정치국원, 당 중앙조직위원회 위원장

 

 

 

 

 

2위,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

 

 

출처 : BBC

 

 

베트남의 국가주석은 우라 나라에는 없는 자리입니다. 국가원수로서 대내외적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자리로, 대사 임명 및 소환권, 외국 대사 신임장 제정, 조약 협상 및 서명권, 인민군 통수, 국방안보위원회 의장 역할을 합니다. (전시에 국방안보위원회에 작전권 부여)

 

보 반 트엉 국가 주석은 응웬 쑤언 푹 전 국가 주석이 부총리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 혐의로 낙마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역대 최연소로 국가 주석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국가 주석직 교체를 중남부 출신, 친미파, 관료 출신 정치 세력에 대한 숙청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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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70년 12월13일 빈롱성(Vinh Long) 망띳현(Mang Thit) 출신 (베트남전쟁 당시 가족이 북쪽으로 이주해 출생 북부 하이즈엉성으로 봐야 함), 호치민대 철학석사

- 1993년 공산당 입당

- 2007년 1월 중앙위 제1서기

- 2011년 8월~2014년 4월 꽝응아이성(Quang Ngai) 당서기

- 2014년 4월~2016년 2월 호찌민시 당부서기

- 2016년 2월~2021년 2월 중앙선전부장

- 2021년 2월~ 당서기국 상임비서

 

 

 

 

 

 

 

 

1위,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

 

출처 : 베트남 전자정부 웹사이트

 

 

공산당 서기장은 명실상부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이며, 공산당 당수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당 조직을 총괄 운영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당이 국가에 대해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국가 직무보다 당 직무 쪽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다만 헌법상에는 국가주석이 국가의 원수이며 대내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국가원수가 당서기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견제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서기장이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3 연임에 성공하며, 베트남 건국 이후 역대 최장수 당 서기장으로 등극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사회주의 이론가이나 한편으로 시장경제를 옹호하며 경제 성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온건 보수파입니다.

 

 

<약력>

- 1944년생, 하노이 출신, 정치학 박사

- 공산당 기관지 <공산 잡지> 총편집인

- 1997년 정치국원 선임

- 2011년, 2016년 공산당 서기장 역임

- 2018년 쩐 다이 꽝 당시 국가주석의 별세로 주석직 겸임

 

 

[2021 베트남의 파워 엘리트, KOTRA 자료 참조]

 

 

 

 

 

 

 

출처 : veyond.asia

 

 

 

 

베트남과 중국의 정치제도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합니다. 공산당원 ⇒ 전국대표대회 ⇒ 중앙위원회 ⇒ 정치국 ⇒ 서기국으로 이어지는 국가 권력 구조가 거의 일치합니다. 한때 베트남도 최고권력기관으로서 중국과 같은 상무위원제도를 채택하였으나, 2001년 폐지하고 중앙서기국을 신설했습니다. (중국의 상무위원은 7인, 베트남의 중앙서기국은 14인입니다.)

 

 

또한, 중국의 경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공산당 산하 기관이자 입법부(국회)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반면, 베트남은 전국대표대회와는 별도로 국가 최고 의결기관으로서의 국회가 존재합니다. 중국의 전인대 대의원들은 하위기관 구성원들의 간접선거로 뽑습니다. 베트남은 인민의 직접선거로 선출합니다. 제도적으로 좀 더 민주적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베트남이 집단 지도 체제를 선택하면서, 중국보다 더 민주적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본질도 중국과 같은 공산당 1당 독재체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시진핑의 3 연임 만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베트남의 쫑 서기장도 3 연임에 성공하고 반대 세력을 모두 숙청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진행된 것과 마찬가지로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명목하에 반대파를 모두 정리한 것입니다. 

 

앞으로 베트남이 어떻게 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쫑 서기장이 대외적으로 크게 나서지 않아 야심이 크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야심이 큰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쫑 서기장은 69세의 시진핑보다 훨씬 많은 78세의 나이여서 다음 서기장 선출에서 물러나리라고 보는 의견이 많지만, 저는 권력을 향한 욕심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베트남에 살며 사업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본질은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공산당 독재 국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베트남 경제에 대한 분석도 필수지만, 베트남 정치에 대해서 항상 신경을 곤두 세워야겠습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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