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은 이미 옛날에 지나갔고, 2월도 절반 가까이 지났다. 작년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 안 된다는 마음에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에는 최소 52권(1주에 1권씩)의 책을 읽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까지 끝까지 다 읽은 책은 0권... 벌써 6주가 흘렀는데? 이런 마음에 작은 결심을 했다.
해외에서 살다보니 한글로 된 종이책을 구하기가 힘들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e-book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이북을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보곤 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머리가 아파서 장시간 이북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돈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북 리더기를 찾아보기로 했다.
유튜브 형님들의 추천으로 오닉스 북스 포크4를 사려고 생각을 했고, 베트남에서 찾아보니 가격이 약 21만 5천 원 정도 했다. 막상 사려고 하니까 책만 볼 수 있는 이북 리더기가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고, 베트남은 전자기기 가격이 한국보다 더 비싸서 뭔가 사고 싶은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비싼 가격에 이북 리더기를 사고 안 쓸 거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아본 게 중고였다.
위와 같은 호치민 중고 단톡방에 들어가서 이북 리더기 구매 글을 올렸고, 원하던 오닉스 북스 포크4는 아니지만, 가격이 엄청 저렴했던 크리마 사운드 이북을 약 3만 8천 원에 구매했다. 5년이 넘은 이북 리더기였고, 리디북스 전용 단말기가 아니었기에 약간 고생을 하며 리디북스 뷰어도 깔아줬다.
뭐 아직 며칠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첫 느낌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워낙 투자한 비용이 적어서 부담도 적다. 오래된 기기라 딱히 좋지는 않지만, 이북 리더기 자체를 처음 써보니까 이걸 계속 사용할지를 판단하는 용도로만 쓸 예정이다. 오래 봐도 눈과 머리만 안 아팠으면 한다.
평생 삼성폰만 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탈때도 처음에는 아이폰 SE를 샀다. 써보니까 처음에는 불편해도 장점이 많은 것 같고 뭔가 더 좋은 느낌이 들어서 작년에 아이폰 14 프로 맥스 출시와 동시에 바꾼 적도 있다. 아마 이북 리더기도 마음에 들면 가장 좋은 버전으로 갈아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에는 꼭 책 52권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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