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울트라 스텝

안녕하세요 WON 월드입니다.

 

 

최근 뉴스를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스텝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빅 스텝'(금리 0.5%P 인상)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P 인상)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초유의 3 연속 '자이언트 스텝' 행보를 보이면서 위 용어들이 우리에게 익숙해졌는데요. 베트남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자주 봐서 정이 가는 파월 형님

 

 

 

베트남중앙은행(SBV)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예금금리 상한, 재할인율, 재융자금리 등)를 최대 1%p 인상했습니다.

중앙은행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금리인상을 검토하라는 지시 하루만인 22일 저녁 이같이 전격적으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0월 1일 경기부양을 위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인하한 지 거의 2년 만입니다. 인상된 금리는 23일부터 즉시 적용됩니다.

구체적으로 ▲1~6개월 정기예금 금리 상한은 연 4%→5%로 1%p 인상(인민신용금고 및 소액금융기관은 5.5% 최고금리 적용) ▲1개월 미만 요구불예금 금리 상한은 0.2%→0.5%로 0.3%p 인상 ▲재융자금리(refinancing rate)는 4%→5%로 1%p 인상 ▲시중은행에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discount rate)은 2.5%→3.5%로 1%p 인상 ▲은행 간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금리(overnight interbank rate)는 5%→6%로 1%p 올렸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인상) 단행의 여파로 풀이되는데, 베트남중앙은행은 울트라 스텝(한 번에 1.0%p 인상)을 밟은 셈입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은행들이 돈을 빌리는 데 있어 더 이상 싸게 빌리기가 힘들며, 시장에 유동성을 제한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재융자금리 및 재할인율 인상의 영향은 미미하고 개인들에게 와닿지 않겠지만, 예금금리 상한 인상은 은행과 기업 및 개인들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예금금리 상한이 높아지면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더 높은 이자율을 약속하며 필요한 돈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또한 은행들의 투입비용을 증가시켜 대출금리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찐 총리의 지시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원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기업과 개인들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 회의에서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는 “동화(VND)는 여전히 역내 및 세계 평균에 비해 가장 크게 평가절하된 그룹에 속한다”며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 통제로, 중앙은행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유연한 통화정책과 금리정책을 펼치기 위해 모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투자 빙하기에 되새기는 명언...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가 금리를 따라서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베트남과 유사한 국가 체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오히려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이 경제적으로는 미국과 더 밀접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인플레의 공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돈을 뿌렸고,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다시 한 번 돈을 뿌리면서 예고되었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인플레발 세계 경제 침체가 어떻게 경착륙을 할 수 있을지 개인으로서는 이를 항상 주시하며 기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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