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의 행운>
500만원으로 시작한 주식 처음 종목은 두 종목에 몰빵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먼저 FLC(부동산 기업)는 차트 상으로도 장기 저점 상태였고, 당시 회계적으로도 적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친한 형의 추천이 종목 매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맞다 ㅎㅎ) 또한, 베트남 주식은 거래 최소 매수 수량이 100주다. 내 쥐꼬리만한 시드에서 최소 매수 수량이 100주이니 여러 종목을 고를 수 가 없었다.
두 번째로 매수한 종목은 FUEVFVND다. 이 종목은 ETF다. 이 종목을 사게 된 이유는 내가 사고 싶었던 MWG(휴대폰 판매), FPT(통신), TCB(은행)등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위 종목들이 실적과 성장성이 좋아서 외국인 매수 비중이 꽉 차 있었다. 개별로는 살 수가 없으니 패키지로 질러야지? 그래서 ETF로 질렀다 ㅋㅋㅋ
FLC는 4,000 VND 구간에서 줍줍해서 모았고, FUEVFVND 매달 무지성으로 질렀다.
그 결과가 이거다 ㄷㄷ
수익률 367%!!! 나도 잘 안다. 완전한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더군다나 너무 아쉽게 주가가 10,000 VND가 넘어가면서는 추가 매수 할 생각도 못했다. (모의투자에서 잘하던 불타기... 실제 내 돈이 들어가니 너무 어렵다;;) 그냥 끝도 없이 올라가서 그냥 냅뒀다. FUEVFVND ETF도 매달 정액으로 월급날 꾸준히 넣었는데도 잘 올라서, 현재 11% 가량 수익이 났다. 몰빵한 종목이 수익이 나니까 더 못산게 너무 아쉬웠다. 500만원이 아니라 1천만원이었다면? 5억원이었다면? 있지도 않은 돈을 가지고 상상하면서 아쉬워했다. 전형적인 주린이의 모습이었다...
<기나긴 존버의 시작>
1월, 2월 월급날이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 월급날이 찾아왔다. FLC는 너무 하늘로 솟아서 못 사고 다른 종목을 찾게 된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대형주, 우량주 투자... 그리고 2022년 1월 현재까지도 나를 계속 존버하게 만들고 있는 그 주식을 만나게 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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