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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한국 9시)

졸린 눈을 비비며 전날 미국 증시, 막 개장한 한국 주식시세를 본다.

 

9시 (한국 11시)

설레는 마음으로 베트남 증시 개장을 기다린다. (제발 상한가 가즈아 ㅠㅠ)

 

12시 (한국 14시)

오늘도 한 없이 물려 있는 내 주식시세를 보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그냥 싼 거...)

 

15시 (한국 17시)

주가의 작은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며 남은 업무를 마무리한다. 

 

 

 

 

 

 

최근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HNG의 종가를 보니 또 하락이다. 단타 생각하고 산 주식이 어느새 가족이 되어있다. 이때가 돼서야 나는 이게 뭐하는 주식인가 하고 파보기 시작했다. (진짜 잘 모르고 삼 ㅠㅠ)

 

 

회사명이 CTCP Nông nghiệp Quốc tế Hoàng Anh Gia Lai이다. 다행히 베트남어를 알기에 해석해 본다.

Hoàng Anh Gia Lai 국제 농업... 뭐 생산하는 곳이지? 베트남 쌀 수출이 많다는데 쌀파는 기업인가???

 

 

구글 검색을 해보니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주력 상품이 고무와 과일이라고 한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 모두가 전기차에 투자하고 AI 관련 주식을 살 때, 나는 바나나 생산하는 기업을 투자한 것이다. 

 

 

 

 

 

 

 

기업에 대해서 알아볼수록 ㅈ 됐음을 느꼈다. 나는 무얼 믿고 바나나 주식을 산 것인가? 

순이익도 줄고, 부채는 늘고, 이미 주가는 액면가 이하이며 미래 전망도 어둡다.

(바나나로 암 치료를 하거나 탈모약을 만들지 않는 이상 얼마나 더 팔릴 것인가?)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슈퍼개미 '이문동의 현인' 형님에게 상담을 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나 : 형님, 형님 저 ㅈ됐어요

슈퍼개미 형님 : 무슨 일인데?

나 : 베트남 개잡주에 물렸어요. 물 타도 될까요?

슈퍼개미 형님(이문동의 현인) : 뇌동매매의 답은 손절뿐이니...

 

 

슈퍼개미 형님의 친절한 조언 후 나는 손절을...

 

 

 

 

 

 

 

 

 

 

 

나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

 

 

 

 

아니 두배로 더 물을 탔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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