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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ON월드입니다.

 

베트남의 대표 항공사라고 역시 베트남 항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베트남 항공의 경영 악화는 코로나19 이후로 발생한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린 지 2년이 되어가도록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지난해 세후손실 11조2230억동(4억6320만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베트남항공은 3년 연속 손실이 공식확정돼 규정상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베트남항공은 2022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제출을 1년여 지연한 끝에 최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대비 2.5배 늘어난 70조7930억동(29억2170만달러)으로 목표를 20% 초과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매출원가가 수익을 초과함에 따라 총손실은 2조 8760억 동(1억 187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비용공제 후 세후손실은 11조 2230억 동으로 손실액을 전년대비 15.5%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말까지 베트남항공의 누적 손실은 35조 720억 동(14억 4750만 달러)으로 불어났습니다.

앞서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2022년 감사보고서상 적자가 기록될 경우, 규정상 3년 연속 손실로 베트남항공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1/3 토막 이상난 베트남 항공의 월봉 모습

 


베트남항공은 “국제 항공시장의 더딘 회복, 특히 예상보다 늦은 중국시장 개방 시점이 주요원인”이라며 “이밖에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국내선 운항 편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하지 못했고 환율 및 금리가 크게 상승한 반면 국내선 항공요금 상한이 조정되지 않은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라고 손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베트남항공은 “국내시장 경쟁 격화와 늘어난 투입비용에 비해 낮은 평균 운임 또한 손실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24.4달러로 당초 전망치에 비해 14.1달러 높았으며, 이에따라 연료비 지출이 계획대비 2조 4820억 동(1억 240만 달러) 늘어났습니다. 2019년 대비로는 7조 6250억 동(3억 1470만 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

감사보고서 지연발표와 관련, 베트남항공은 “2020~2022년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재무제표 작성에 큰 어려움이 빚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감사인인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는 감사보고서에서 “베트남항공의 사업 지속여부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금융기관의 대출 상환기한 연장 및 추가대출, 항공기 리스업체에 대한 채무변제 등에 달려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딜로이트는 “2022년 12월31일 베트남항공의 단기부채는 39조 4700억 동(16억 2900만 달러)으로 단기자산을 넘어섰으며 자기 자본은 -11조 560억 동(4억 5630만 달러), 연체채무는 15조 3960억 동(6억 3540만 달러)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트남 항공이 상장 폐지 될 확률은 낮은편입니다. 베트남 국영 항공사이자 대표 항공사라는 위치 때문에 쉽게 상장 폐지까지 가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의 3대 항공사 중, 뱀부 항공사는 모기업의 문제로 파산 직전이고, 비엣젯은 저비용 항공사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항공은 베트남에 꼭 필요한  항공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베트남 정부에서 베트남 항공을 손절하거나, 다른 기업에게 넘길 수 있기 때문에 투자는 비추천합니다.

 

베트남 항공의 이러한 경영 문제는 국영 기업의 실패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위기를 겪었던 비엣젯은 2023년 들어서 목표 매출 120% 달성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단거리 노선만을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베트남 항공의 매출을 앞지르고 베트남 최대 항공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격적인 민영화를 통해 뼈를 깎는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지 않는다면, 베트남 항공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땅하게 베트남 항공을 인수할 기업도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의 강권으로 비엣젯이 베트남 항공을 인수해 장거리 노선도 운영하는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지금까지 Won월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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